27일 완도군에 따르면 청정 전남 으뜸 마을 만들기는 주민 주도로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는 과정을 통해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고 자치 역량을 강화해 풀뿌리 주민 자치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도에서는 사업 추진 후 주민 참여도, 추진단 운영 실적, 홍보 실적, 수범 사례 등을 평가해 우수 으뜸 마을 75개소를 선정했다.
완도군에서는 완도읍 소가용마을, 노화읍 구목·마삭마을, 신지면 동고마을, 약산면 관중마을 등 5개 마을이 선정됐다.
완도읍의 소가용마을은 휴경지를 공동 텃밭으로 조성하고 수확한 작물 판매금을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으며, 노화 구목마을은 어두운 연못가에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고 경관·환경 정비를 통해 야간 산책로를 조성했다.
노화 마삭마을은 인구 18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섬 속의 섬'이라는 주제로 경관 개선을 위한 꽃밭을 조성했으며, 향후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삭도 일주일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지 동고마을은 3년간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벽화 거리를 조성하고, 약산 관중마을은 특산물인 고추와 흑염소 이미지를 활용한 특색있는 우편함을 제작해 마을 홍보·경관 개선 효과를 봤다.
완도군은 '으뜸 마을 만들기', '주민 자치', '기록 문화 확산' 세 가지를 주제로 마을 특색 반영 사업, 공모 사업 연계 등 완도만의 4년 차 사업을 추진하고, 청산면 진산마을 폐교를 활용한 기록 전시회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이웃 간 소통, 공동체 정신 함양, 내 마을을 가꾸는 과정이 으뜸 마을 만들기 사업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도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과제를 추진하여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에서는 2021년 45개, 2022년 45개, 2023년 53개, 2024년 42개 마을을 대상으로 으뜸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내년에는 40여 개 마을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경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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