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도교육감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4일 전북자치도청에서 전용태·김명지 전북자치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2회 전북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교육행정협의회는 '전북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교육감과 도지사가 공동의장으로 참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교육 및 학예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는 기구다.
이날 합의된 안건은 ▲도청 전입금 2175억원 2025년 본예산 편성 ▲2025년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 및 도립여성중고등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분담률 조정 ▲학생 해외연수 지원 및 국제교류 협력 ▲사회적배려대상자 기숙사생 조․석식비 확대 등 총 6건이다.
학교 무상급식비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 영향으로 크게 상승한 식자재 물가에 대처해 학생들에게 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2025년부터 식품비 단가를 2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재원은 전북교육청과 전북자치도가 공동 부담한다.
학교 친환경농산물 급식 지원 분담률은 전북교육청이 약 26억원 추가 지원을 결정해 도내에서 생산된 다양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학교 식탁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학생 해외연수를 위한 지원방안 마련 및 국제교류 추진 정보공유 ▲도립여성중고등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기준 일원화 ▲취약계층 조·석식비 지원 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학생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세수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질 좋은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양 기관 모두가 우선해서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며 "도청·도의회의 적극적인 교육사업 협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교육행정협의회가 전북교육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협의회는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교육행정협의회가 앞으로도 도와 교육청, 도의회간 든든한 정책 동반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경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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