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수상공회의소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70.7'로 조사됐다.
기준값은 100으로 이는 전 분기 대비 다음 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은 값은 기업들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여수상의는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 "석유화학업종의 경우 중국발 공급 과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발 글로벌 공급량 확대로 공급 과잉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기업의 범용 제품군의 가격 경쟁력(경쟁국 대비 높은 원가구조) 약세와 낮은 제품 스프레드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이후부터 유가는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 8월을 기점으로 배럴당 80달러 이하로 급락하면서 석유화학업계의 원가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수요시장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아 손익분기점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등 산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제조 업종 역시 지역 주요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기업 투자 심리 위축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금리·고물가 지속에 따른 민간소비 약화, 관광수요 약화, 계절적 성수기 종료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체감경기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업체들은 '올해 실적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소폭 미달(45.3%), 목표수준 달성(29.3%), 크게 미달(18.7%), 소폭 초과달성(5.3%), 크게 초과달성(1.3%)'순으로 답했다.
4분기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리스크 요인으로는 내수소비 위축(33.8%) 유가·원자재가 상승(22.6%), 수출국 경기침체(18.0%), 고금리 등 재정부담(9.8%), 환율 변동성 확대(6.8%), 기업부담법안, 국내 정책이슈(5.3%), 기타(3.0%), 관세부과 등 무역장벽 강화(0.8%)'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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